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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999년 12월 개봉한 송능한 감독의 <세기말>은 한 인물의 탈옥과 사랑을 따라가는 범죄물이 아닙니다. 네 개의 장을 통해 시나리오 작가, 천민자본가와 여대생, 대학 시간강사 등 서로 다른 인물들의 삶을 비추고, 각 이야기가 마지막에 연결되는 구성을 취합니다.
작품 정보
- 개봉: 1999년 12월 11일
- 감독·각본: 송능한
- 주요 출연: 김갑수(두섭), 차승원(상우), 이재은(소령)
- 장르: 드라마
영화가 그리는 1999년 서울
씨네21의 작품 정보와 당시 감독 인터뷰를 보면, 영화는 네 장의 소제목 ‘모라토리움’, ‘무도덕’, ‘모랄헤저드’, ‘Y2K’를 통해 1999년 서울의 여러 삶을 병치합니다. 한 명의 주인공이 사건을 해결하는 전형적인 기승전결보다, 서로 다른 인물과 에피소드가 모여 사회의 단면을 이루는 앙상블에 가깝습니다. 감독은 이를 희비극으로 설명했습니다.
이 작품의 ‘세기말’은 1999년 당시 서울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들여다보려는 제목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. 단일한 서사를 기대하기보다, 불편하고 우스꽝스러운 에피소드들이 어떻게 한 시대의 풍경을 만드는지 보는 편이 맞습니다.
감상 포인트
네 개의 장이 어떤 인물과 상황을 연결하는지 따라가 보세요. 신해철의 음악과 강한 시각적 이미지가 대사 중심의 전개와 어떤 차이를 만드는지도 살펴볼 만합니다.
기존 글의 정정
이전 본문에는 작품과 무관한 ‘유재필·한경순·최무석’ 및 탈옥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. 해당 줄거리는 <세기말>의 내용이 아니어서 삭제하고, 확인 가능한 작품 정보와 자료를 기준으로 바로잡았습니다.
자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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